[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패션그룹형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해 국내를 대표하는 남성토탈 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인규(사진) 우성I&C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우성I&C(011080)는 남성패션 전문기업으로 예작(Yezac), 본(Bon), 본지플로어(Bon.g.floor), 랑방컬렉션(Lanvin Collection)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4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우성I&C의 지분 40.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형지로의 편입이후 이전 160여개에 달했던 우성I&C의 매장수는 130여개 후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개선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3월 150개를 뛰어넘으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매출도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그룹내 유일한 상장사로 패션그룹형지 관계사 편입 후 지난해 한 해동안 내외부 조직 정비와 사업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남성복 포트폴리오 다각화, 유통망 다변화 등에 나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7.2% 늘어난 780억원을 시현하고 영업이익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성I&C는 지난해 매출 613억원에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형지 편입이후 그룹 인프라를 이용한 생산지역 다변화와 구매조직 강화, 비수익 자산 정리, 금융비용 절감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현재 백화점과 로드샵(가두점), 아울렛(몰) 등 151개인 유통망도 올해안에 몰과 가두점을 대폭 확대해 2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한편, 우성I&C는 지난 14일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사업확장을 위해 총 12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규모는 1000만주로 발행가는 1주당 1205원이다. 1주당 신주 0.854700085주가 배정되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김 대표는 "12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중 40억원은 올해 20% 가량 늘어나는 매장확대에 따른 신규물량 생산을 위한 구매 자금으로 활용하고 80억원읜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해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성 I&C의 차입금 규모는 210억원으로 유상증자에 대한 상환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