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의 소속팀인 LA다저스가 2400억원이 넘는 연봉 총액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내려앉음에 따라 돈 매팅리 감독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유명 야구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 감독이 곧 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팅리 감독의 경질 시점을 오는 24일 쯤으로 예측했다.
다저스는 21일 시작되는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 3연전에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팀내 최고 선발투수 3명을 연이어서 출격시킨다. 만약 이번 3연전을 지난 후에도 팀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매팅리 감독은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젠설은 "다저스는 3연전 후 하루 쉬고 홈 5연전을 맞는다"며 "감독 교체는 종종 홈 경기 시작 전 휴식일에 이뤄진다"고 전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매팅리 감독 경질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다저스 전문 매체인 '트루 블루 LA'는 "애틀랜타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한 뒤 다저스 코칭스탭의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매팅리와 그의 친구들은 '선발투수 3인방'을 통해 구제받을 가능성이 아직 살아있다"라고 21일 전했다.
다저스 성적은 전날까지 17승 25패. 더군다나 올시즌 다저스는 1점차(4승 6패)와 2점차(9승 13패) 접전에서 약한 모습을 자주 나타냈다. 대타 투입과 투수 교체 등 감독 작전 능력에 대해 의문이 가게 만드는 대목이다. 실제 다저스의 대타 타율은 1할8푼8리에 불과하다.
주전 줄부상 핑계를 대기에도 뉴욕 양키스 때문에 마땅치 않다. 최근 투타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양키스는 어려운 사정에도 현재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LA지역 유력지인 LA 타임스는 "매팅리 감독은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다저스가 위기에 빠져 있지만, 선수들과 감독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도 임시감독 후보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던 팀 월락 3루 코치, 밀워키 감독을 지낸 데이비 로페스 1루 코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출신 팻 코랄레스 단장 보좌역 등이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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