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유아용 기저귀가 가격이 비싸다고 성능이 꼭 우수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유아용 기저귀 12개 브랜드 17종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가격은 ▲'Procter & Gamble'사의 '팸퍼스 크루저' ▲화왕㈜의 '메리즈'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프리미어' ▲유니참 현지법인 '마미포코' ▲다이오제지㈜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순으로 높았지만 정작 흡수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SHUTAISANITARY PRODUCTSCO.,LTD'사의 '오보소 프리미엄' ▲'깨끗한 나라㈜'의 '보솜이 천연코튼' ▲화왕㈜의 '메리즈'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최대흡수량, 누출량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가격이 두 번째로 높은 메리즈 정도만 '비싼값'을 한 셈인데, 메리즈는 기저귀가 무겁고 두꺼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의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오보소 프리미엄'과 '보솜이 천연코튼'으로 두 제품은 흡수성능이 뛰어나면서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마미포코', '팸퍼스 크루저', '하기스 프리미어'와 '다이오제지㈜'의 '군 하지메테노하다기'는 가격만 비싸고 흡수성능은 떨어지는 제품으로 평가됐다.
또 '깨끗한 나라㈜'의 '보솜이 소프트', '㈜엘지생활건강'의 '뉴마망', '㈜엘지생활건강'의 '토디앙 녹차'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흡수성능도 떨어졌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상황이 이런 데도 소비자는 기저귀 브랜드의 유명도에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아래 그래프 참조)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17개 테스트 제품을 모두 사용하게 한 결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제품과 흡수성능이 우수한 제품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원이 지난 4월18일부터 5월2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기저귀 가격은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의 최저가격 평균을 참고한 것이다.
조사 결과 pH,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폐놀류 등 유해물질의 함유여부 측면에서 17개 제품 모두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 '마미포코', '메리즈' 등 일본 브랜드 제품 3개에 대해 방사성 오염 물질 잔류여부를 시험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합리적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관련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 사이트(www.smartconsumer.go.kr) '비교공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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