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13.0원 출발해 3.4원 오른 1114.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뚜렷한 상승요인이 없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수입업체의 저점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연설과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하지 않아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점도 레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13.0원 출발해 수급주체 간 공방이 이어지다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1111원대 초반으로 레벨이 밀렸다.
이후 저점 결제수요와 당국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지만, 일본은행 금정위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 금정위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소식에 큰 영향력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상승한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1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장중 일본은행 금정위의 발표가 별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관심이 넘어간 모습”이라며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유지 관련 발언을 내놓을 경우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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