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의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27, 협회 등록명 니콜)과 재계약했다.
도로공사는 22일 니콜과의 2013~2014시즌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대우는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연봉이 28만달러이지만 경기당 승리 수당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인 니콜은 193㎝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타를 앞세워 지난시즌 득점 1위(875점)과 서브 1위(세트당 성공률 0.566개), 공격 종합 2위(성공률 49.45%) 등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후위공격·블로킹 각 3개 이상)을 6번이나 달성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승부욕이 강하지만 팀에 녹아드는 성격까지 겸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남원 도로공사 신임 감독도 다양한 외국인 선수 후보군을 살피며 저울질을 거듭했지만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니콜만한 선수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해 그의 재계약을 적극 추진했다.
니콜은 현재 미국 대표팀 주전으로 팬암 대회와 그랑프리세계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있다. 이후 그랑프리세계대회, NORCECA 대회 등을 소화한 뒤 도로공사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심찬섭 도로공사 단장은 "니콜이 주한미군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성격 또한 적극적이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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