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3일 증권가에서는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저금리 영향으로 기업가치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보유계약가치가 급감했고 최저보증이율에 대한 부담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의 영향으로 보유계약가치가 82.1% 급감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투자수익률 상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8300원에서 7070원으로 내려잡았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금리역마진 리스크가 추가되면서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은 218%에 불과하고, 추가적으로 최저보증이율 부담으로 30%포인트 가량의 하락 가능성도 잠복해 있다"며 "RBC 규제 강화까지 고려하면 45%포인트 수준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금리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제외하면 손해율, 사업비율, 자산·부채관리(ALM) 구조 등은 꾸준히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의 기대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고, 가치 중심의 경영전략을 선언한 것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향후 금리 상승과 오버행 이슈 해소가 주가 상승의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기업가치 증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금리 상승과 수급상 상시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오버행 이슈 해소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향후 12개월 증익률을 15%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제하에 한화생명의 향후 12개월 실적은 매출 12%, 이익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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