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며 기타 처우와 복리후생 등의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GS그룹은 23일 계열사별로 전환 대상자를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규 채용이 필요한 경우 정규직으로만 채용할 방침이다.
GS의 이런 조치는 평소 허창수 회장이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대상에 포함되는 직원은
GS리테일(007070) 2150명, GS샵의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350명 등 총 2500명이다. 이는 GS그룹 내 비정규직 4900여명의 51%에 해당하는 규모로 GS는 앞으로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상품진열, 계산원, 고객상담사 등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GS그룹은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율인 33.3%(통계청 2012년말 기준)보다도 매우 낮은 수치다.
특히 GS그룹은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자 2500명 중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를 차지하면서 여성 인력과 고졸 우수인재 등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에게는 고용 안정을 통한 동기부여와 소속감 상승으로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회사는 종업원의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고객에 대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GS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의 실천에 앞장서왔던 것처럼 회사와 임직원은 함께 공생 발전해 나가는 파트너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비정규직 비중을 계속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GS는 올해 3000명(고졸 250명 포함)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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