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 출발
출연: 최종석 연구원(대신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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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외환시장 동향 어떻습니까?
연구원: 네.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6.0원 상승한 1120원에 출발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 압력을 받으며 현재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외 환율은 7.45원 상승했습니다. 달러/인덱스 역시 0.61% 상승했습니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버냉키 연준 의장이 고용지표를 포함한 경제지표의 개선이 확인될 경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같은 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양적완화 축소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돼,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03엔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을 보였고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을 대체로 오는 9월을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며 112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다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은 시장이 충분히 예상한 바이고 그동안 달러화 매수 우위의 시장 상황을 연출하는데 영향을 꾸준히 미쳐왔기 때문에 환율이 1120원대에 가깝게 레벨을 높인 이후에는 달러화의 추격 매수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 따라 엔/원 재정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 역시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일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점차 월말 장세에 돌입하면서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유입이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금일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의 상승을 반영해 레벨을 높여 출발한 이후, 네고 물량에 의해 상승폭이 제한되며 지속적인 1120원대 진입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116원에서 1124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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