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출구전략·中 지표부진..1960선 추락(마감)
2013-05-23 15:23:03 2013-05-23 15:25:50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3일 코스피는 대외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1960선까지 추락했다.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상당수 위원이 현행 매달 850억달러 상당의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한 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HSBC가 발표한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PMI는 49.6으로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을 하회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경기 민감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1960선으로 추락.. 통신주는 '훨훨'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64포인트(1.24%) 내린 1969.19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홀로 2057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사자'주문을 멈추며 111억원, 기관은 투신(1468억원)을 중심으로 총 19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2.67%), 전기가스(0.70%), 의료정밀(0.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줄줄이 약세였다. 건설(-2.81%), 의약품(-2.46%), 증권(-2.27%), 운수창고(-1.78%) 순으로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주가 약세장 속 돋보이는 행보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3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03개 종목이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60선으로 주저앉아..남북경협주는 '동반강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86%) 내린 569.34로, 엿새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기관이 홀로 27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억원, 192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1.08%), 비금속(0.96%), 방송서비스(0.14%)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 인터넷(-2.53%), 의료정밀기기(-2.23%), 음식료담배(-2.17%), 제약(-2.08%) 등이 크게 떨어졌다.
 
북한이 6·15공동선언 행사를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에머슨퍼시픽(025980), 이화전기(024810), 선도전기(007610), 좋은사람들(033340), 광명전기(017040) 등 남북경협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을 포함해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65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 오른 11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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