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심판과 상대를 존중하자"
2013-05-23 15:49:40 2013-05-23 15:52:2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3일 클럽하우스에서 '뷰티풀 K리그 심판,상대,동료를 존중하자'라는 주제의 선수단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수원 구단이 앞장서 심판, 선수, 팬을 비롯한 축구공동체 일원들을 존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은 심판과 선수에 대한 존중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공정·신뢰·관용의 스포츠 가치를 널리 보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선수들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제작한 'RESPECT 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후 서정원 감독으로부터 '심판 존중, 상대 존중, 동료 존중'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서정원 감독은 "심판은 FIFA 규정에 따라 판정하는 전문가다. 대부분의 심판 판정이 정확하다는 점을 각인하자"며 "설령 심판들이 실수하더라도 항의하거나 불만을 토로하지 말자. 심판이 없다면 게임도 없다. 수원 블루윙즈는 경기 규칙에 따라 플레이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자"고 교육했다.
 
이어 진행된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보호하자'는 테마를 통해 "모든 상대를 존경심으로 대하라"며 "상대 선수들도 동료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내용도 강조했다.
 
끝으로 서 감독은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다. 동료들이 실수한다고 해도 질책보다는 격려하고 응원하자"면서 "여러분들의 이름을 지우고, '수원'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교육 후 수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RESPECT'가 표기된 청·백·적 주장 완장을 들고 단체 촬영했다.
 
한편 앞으로 수원 주장은 선수단을 대표해 심판과 상대 선수들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아 매 경기 'RESPECT주장완장'을 차고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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