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사진제공=CJ E&M)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손호영 관련 증권가 정보지(이른바 찌라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채팅 어플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2차 피해를 조장하고 있다.
24일 손호영(33)이 앞서 숨진 여자친구와 동일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찌라시가 대중들에게 여과 없이 노출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손호영의 여자친구 윤모(30)씨의 사망 사건 이후 퍼져나오기 시작한 일명 '손호영 찌라시'는 사건 발행 후 지금까지도 SNS와 채팅 어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손호영 기자회견 예정' '동거하다 이별한 사이'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계속해서 떠돌아다니고 있다.
심지어 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여성의 사진이 유포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상급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하는 양식으로 '외부유출금지'라는 경고와 함께 이번 사망 사건의 발생 개요와 조치 사항, 사망자와 신고자의 실명이 담긴 인적사항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연예계는 찌라시의 무분별한 유포로 인한 피해에 어떻게 대응할 지 고심해 왔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개인의 신상털기와 사생활 노출에 따른 피해는 갈수록 커져가는 분위기임에도 마땅히 손 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손호영은 24일 새벽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 현재 인근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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