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의원이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와 통보는 정치가 아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결의안'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안'은 경남도와 노조 등 진주의료원 관계자들에게 "회생 노력을 위한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라"는 권고를 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로 상임위 배정을 받은 안 의원은 27일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에 참석해 "보건의료정책은 국민의 생명권과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라며 "단순히 효율성 문제만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사진=한광범 기자)
그는 "공공의료기관은 공공성이 우선 돼야 한다"며 "진주의료원 문제는 환자의 생명과 노동자를 배려하지 않은채 결정됐다"며 "폐업 결정보다 효율성을 재고할 방안을 먼저 제시하고 거기에 따라 일정 부분 노력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논의"라며 "의료의 공공성 부분은 많은 의논과 토론이 필요하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일방적인 결정으로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홍 지사를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홍 지사에게 "지난번 여야 협의로 통과된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안에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바에 저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행사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주의료원 해결을 위한 앞으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되니까 다른 상임위 보다는 훨씬 더 할 수 있는 폭은 더 넓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단체의 노사 전문가 공동포럼'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여러분들이 진행하는 방식인 열린 토론"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비전을 함께 나누며 대화하는 노사대화는 노사 발전의 중심축이다.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토론과 합의라는 방식으로, 실천적으로 모범적인 것 같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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