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121.0원 출발해 4.5원 오른 1126.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최근 급락했던 일본 증시가 장 중 반등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달러가 102엔대 가까이 상승하자 원화도 동조된 흐름을 보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월말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물량)이 유입되고 은행권의 차익실현성 롱스탑(손절 매도) 움직임이 이어져 환율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121.0원 출발해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엔·달러 환율이 102엔대에 바짝 다가서면서 원화가 연동 흐름을 보이며 1127원선까지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역외 달러 매수세가 재차 유입된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126.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일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일본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안정되면서 상승한 엔·달러와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내일 3월 경상수지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흑자 기조가 유지된다면 달러 공급 우위로 인해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일본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엔·달러 동향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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