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울산 선수단, 자율 방범대원으로 변신
2013-05-28 17:37:03 2013-05-28 17:40:03
◇일일 방범대원으로 활동 중인 김신욱. (사진제공=울산 현대)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 선수들이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일일 방범대원으로 변신했다.
 
28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김신욱과 임창우, 최보경, 변웅은 울산 동구 전하2동에 있는 진성골 자율방범대와 함께 두 시간 가량의 순찰에 나섰다. 방법 활동에 앞서 선수들은 야간순찰의 필요성과 청소년 지도법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각종 장비를 착용하고 순찰에 나섰다.
 
선수들은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신분을 밝히고 서둘러 귀가할 것을 권했다. 건전한 여가생활을 유도하고자 울산의 홈경기 입장권을 나눠주면서 방범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즐기고 있는 주민에게도 사고예방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선수들을 알아본 주민들은 기념 사진촬영을 권하기도 했다.
 
10년째 진성골 방범대를 이끄는 한진철 방범대장이 "선수들이 지도해 그런지 오늘따라 거부감 없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고 말하자 김신욱은 "자원봉사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대원들의 봉사정신이 대단한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뿌듯한 하루였고, 다른 선수들도 이 활동에 적극 참여 하도록 권장하겠다"며 화답했다.
 
울산은 지난해 울산광역시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에 따라 울산 선수단은 학교 앞 교통 안전지도, 청소년 상담 콜센터, 배식활동 등 청소년들의 건전한 생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다음달 10일부터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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