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을 통해 6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원내수석은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관련 법안들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로 했다.
윤상현 새누리당·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론관에서 합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합의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6월 4일 개회하는 6월 임시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새누리당 5명, 민주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이 진행한다.
또 대정부 질문을 하는 본회의 중에 15분 내외로 비교섭 단체 대표의 연설을 하기로 했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6월 25일·27일·7월1일·2일에 개최한다.
◇윤상현 새누리당, 정성호(왼쪽부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회동 결과를 발표했다.(사진=김현우 기자)
그러나 이번 협의에서는 민생문제에 집중하며 통상임금, 국정원 국정조사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현안들이 다소 뒤로 미뤄진 형국이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은 백브리핑에서 6월 임시국회에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해 "지금 얘기하기 그렇다"며 "민생 문제에 방점을 두고, 나머지 문제들은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또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은 밝혔다.
아울러 당초 윤 수석부대표는 회동 모두 발언에서 "경제적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도"과도한 기업 옥죄기로 경제·사회약자에게 역효과가 발생하는 일이 없게 각 상임위에서 심도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경제민주화 법안 속도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수석부대표는 백브리핑에서 "원론적인 얘기"라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수석부대표도 "국회가 입법을 통해 기업 활동을 옥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다 함께 살아야되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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