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원(0.38%) 오른 113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30.1원 출발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인 76.2로 집계됐고 3월 미국의 20개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상승하면서 7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일 1% 넘게 급등한 엔·달러 환율이 상승추세를 이어간다면 엔화와 연동 흐름이 나타나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인 상승압력 우위 속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월말장세에 돌입하면서 점차 네고물량에 의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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