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9일 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전망을 기존 3.4%에서 3.1%로, 내년은 4.2%에서 4.0%로 낮춘다"고 밝혔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도 기존 4.2%에서 4.0%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세계 경제는 지난 4년간 보여온 미약하고 고르지 않은 회복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노동 시장 여건도 국가마다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로지역의 무제한국채매입(OMT) 발표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등으로 극단적인 위험은 완화됐으나 하방 위험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에는 선진국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 불안정 등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0.1%포인트 하향조정된 반면 일본은 1.6%로 0.9%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통화 완화 정책과 고용과 주택시장 개선 등으로 경제활동이 개선되겠지만 일률적인 자동 예산 삭감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일본은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1.4% 경제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OECD는 재정긴축과 신용경색 등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유럽 성장 전망을 마이너스(-) 0.1%에서 마이너스(-)0.6%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지역은 은행을 비롯해 재정·실물경제 등 취약국 간 악순환 고리가 여전하며 2014년까지 고실업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OECD는 한국 경제가 올해 2.6%, 내년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에서 각각 0.5%포인트와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세계경제 상황에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성장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자료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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