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동부하이텍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영업 거점을 마련했다.
동부하이텍(000990)은 30일 중국으로부터의 스마트폰용 반도체 주문 물량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지금까지 20여개 중국 현지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긴밀한 서비스를 제공,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팹리스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등 IT 기기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y)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 팹리스 시장 규모는 70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매년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오는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123억69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하이텍은 "이번에 설립한 지사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전력관리칩과 센서, 터치칩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심천에도 추가로 지사를 설립해 중국 IT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에서 동부하이텍이 거둬들인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8%에 불과하지만,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올해는 중국시장 비중을 1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부하이텍 생산 현장.(사진제공=동부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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