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홍콩 제외 동반 상승..日, 환율 변동에 '출렁'
2013-05-29 17:04:22 2013-05-29 17:07:1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9일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장중 혼조 양상을 이어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결국 상승 반전했다.
 
중국 증시는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日증시, 환율 영향에 변동성 확대..'강보합'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48엔(0.10%) 상승한 1만432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분위기로 출발했던 일본 증시는 장 중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실제로 이날 102엔대에 진입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1.98엔까지 다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기도 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본 경제지표 호조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들어 완만한 감소폭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이날 아시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루야마 슌 BNP파리바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은 향후 1~2주간 변동성 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간 내 차익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끝나면 시장은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15%), 미쓰비시UFJ파이낸셜(1.15%) 등 금융주와 닌텐도(1.87%), 파나소닉(0.36%), 후지필름(0.32%) 등 기술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신일본제철(-1.79%), JFE홀딩스(-0.53%) 등 철강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中증시, 美지표 호조·정책 기대감..나흘째 '랠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70포인트(0.12%) 오른 2324.02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간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전망에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장하이동 태본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회복이 하반기까지 이어져 중국 수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은 대형 우량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 역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경제 개혁을 위해서라면 저성장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성장 둔화 우려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7.7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8%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강회자동차(2.05%), 상해자동차(2.05%) 등 자동차주와 국전전력개발(1.49%), 장강전력(1.06%), 화능국제전력(0.46%) 등 전력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초상은행(-1.02%), 중국민생은행(-1.02%), 화하은행(-0.82%) 등 중소형 은행주와 상해국제공항(-0.67%), 중국남방항공(-0.28%) 등 항공주는 하락했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대만 가권 증시는 전일 대비 74.85포인트(0.91%) 상승한 8337.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를 연출했다.
 
AU옵트로닉스(1.45%), 한스타디스플레이(5.23%), 청화픽처튜브(3.74%) 등 LCD관련주와 인벤텍(2.53%), 혼하이프리시즌인더스트리즈(1.69%) 등 기술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화항공(0.83%), 에바항공(1.10%) 등 항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369.32포인트(1.61%) 내린 2만255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항륭부동산(-3.38%), 신세계개발(-2.71%), 신화부동산(-2.75%) 등 부동산주와 공상은행(-2.0%), 항생은행(-1.79%), 중국건설은행(-1.40%) 등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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