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한국인 명단을 취재하고 있는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는 3차 명단 중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세금 탈루 정황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최 기자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페이퍼컴퍼니로 돈을 운영하고 난 다음 다른 계좌를 통해 돈을 빼돌리고 비자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전 총장은) 미국 달러, 싱가폴 달러로 돈을 쓸 수 있는 계좌를 싱가포르의 화교계 은행에 개설한 것이 발견됐다”며 “이 같은 경우는 빨리 국세청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검찰의 조사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학재단 비리의 전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페이퍼컴퍼니에 명의만 빌려줬다고 해명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기자는 “여권을 복사해서 줘야하는데, 명의를 빌려주고 난 다음에 다른 페이퍼컴퍼니 등 어떤 것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원표 대표의 경우 홍콩으로 놀러가서 수배중인 김석기씨를 만나 자기들 이름을 등기상 올리게 해줬다는 것인데,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30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한국인 3차 명단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연극배우 윤석화씨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이수영
삼성전자(005930) 전무, 조원표 NBIZ대표, 전성영 경동대 총장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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