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지난해 고기용 돼지와 닭을 키운 축산농가가 전년도에 비해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육돈, 즉 돼지고기용 돼지의 마리당 순수익은 9000원으로 전년도 14만3000원보다 무려 13만원 이상 수익이 빠졌다.
순수익은 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수치로 비육돈의 2011~2012년 순수익을 증감율로 환산하면 -93.6%다.
지난해 닭고기용 육계 역시 마리당 순수익 9만6000원으로, 전년도 14만4000원 보다 5만원 가까이 줄어들어 증감률 -32.9%를 나타냈다.
송아지, 한우비육우, 육우, 산란계는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수익 면에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축산농가 전반의 수익성이 부진했다.
유일하게 젖소만 마리당 순수익 162만9000원을 기록해 전년도 150만8000원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송아지, 한우비육우, 육우, 젖소 등 소 축종의 생산비는 전년도에 비해 일제히 상승했다.(아래 표 참조)
<자료제공: 통계청>
통계청은 사료가격 상승, 자가노동임금단가 개선 등으로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육돈, 산란계, 육계의 경우 사료비는 늘었지만 용역비용 등이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우번식우(송아지) ▲한우비육우(쇠고기) ▲육우(쇠고기) ▲젖소(우유) ▲비육돈(돼지고기) ▲산란계(계란) ▲육계(닭고기) 등 7개 축종 140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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