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시구·시타자로 천안함 유가족 초청하다
2013-06-02 10:03:11 2013-06-02 10:06:1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전 호국보훈의 달 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한화는 지난 2010년 서해 천안함 사건 당시 순직한 장병들의 유가족을 초청해 시구·시타 및 야구 관람 기회를 줬다.
 
이날 시구는 한화 이글스 열혈 팬이었던 故 임재엽 중사의 모친인 강금옥 씨가, 시타는 故 심영빈 중사의 동생인 심영수 씨가 맡았다. 또한 경기 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故 조지훈 상병의 부친인 조영복 씨가 주장 김태균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심 씨와 조 씨는 천안함 사건 당시 한화그룹에서 시행한 '천안함 피격 희생자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한화 대전사업장에 재직 중이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해에도 현충일을 이틀 앞둔 6월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와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화 선수단은 천안함 전사자 46명의 묘비를 닦고, 청소를 하는 등의 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한화 이글스와 한화그룹 대전·충청지역 봉사단은 지난 3월 11일 국립 대전현충원과 1사 1묘역 가꾸기 결연 협약식을 맺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안장된 묘역 관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순직한 故 조지훈 상병의 부친인 조영복 씨(왼쪽 두번째)가 한화 이글스 주장 김태균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천안함 사건 당시 순직한 故 심영빈 중사의 동생인 심영수 씨(왼쪽)과 故 임재엽 중사의 모친인 강금옥 씨가 1일 한화 이글스 홈경기의 시타와 시구를 맡았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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