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3일 새벽 콜로라도전 등판 취소
2013-06-02 18:57:02 2013-06-02 18:57:02
◇류현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이 올시즌 7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당초 3일 오전 5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올시즌 열두 번째로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다저스 구단과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직선 타구에 왼 발등을 맞았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발등 바로 위 새끼 발가락과 가까운 쪽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마친 뒤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뼈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증은 아직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지만 등판일의 연기를 선택한 것이다.
 
류현진 역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수긍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류현진의 등판일 연기는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이 많다. 무더위가 다가오는 시점에 다저스는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휴식 없는 20연전을 달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하지 못할 경우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의 투수인 맷 매길을 대신 올릴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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