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최근 일본 증시가 급등락 장세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아베 신조 일본 내각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뉴스토마토 자료사진)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이 일본 증시 급락 후 처음으로 조사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집계한 70.9%에 비해 2.9%포인트 하락에 그친 수준이다.
아베 총리의 경기 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긍정적 효과를 여전히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대한다'는 대답이 65%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29%)보다 많았다.
이번 집계 결과는 일본이 오는 7월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아베 내각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일본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내각 지지율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던 일본 증시는 최근 몇 주간 급등락 장세를 펼치며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2일에 비해 10% 넘게 내린 것이다.
지난 주말 아베 총리는 이 같은 시장 움직임에 대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시장 혼란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도입한 새로운 양적완화책에 대응하기 위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도 전일 "주식 가격이 지난해 12월 아베 내각이 집권하기 전보다 30~40% 상승해왔다"며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원하는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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