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크로나 강세는 스웨덴 경제를 위협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헬게버거 국제통화기금(IMF) 스웨덴 담당관은 "크로나 강세가 스웨덴 경제에 해가 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저평가된 가치가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로나 강세는 스웨덴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 안데르스 보르크 스웨덴 재무장관은 크로나 강세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크로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크로나 가치는 지난 2008년 이후 유로화 대비 28% 상승했다. 지난 몇 년간 유로존이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스웨덴의 크로나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탓이다.
스웨덴 경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점도 크로나 강세에 일조했다.
지난 2010년 유럽 경기 침체기에 스웨덴은 역내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 보였고 최근에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웨덴의 올 1분기 경제 성장률도 전분기대비 0.6%로 유로존 성장률 평균치인 마이너스 (-)0.2%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 보다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건강한 내수와 높은 재정건전성에 기반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유로·크로나 환율은 전일 보다 0.11% 오른 8.6130크로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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