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57.97포인트(0.88%) 하락한 6525.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63.04포인트(0.76%) 내린 8285.80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7.92포인트(0.71%) 하락한 3920.67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이 이날 시장에 부담이 됐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올 여름쯤 시작돼 연말에는 완전히 중단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톨드 바크 PFA펜션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6%에서 0.3%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을 기록해 전달의 46.7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또 미국 4월 건설지출은 전달에 비해 0.4% 늘어나 직전월의 0.8%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미국 제조업 지수는 49를 기록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위축을 판단하는 50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1.42%), BMW자동차(-0.79%) 등 자동차주와 HSBC(-1.05%), 푸르덴셜(-1.25%), BNP파리바(-0.07%) 등 금융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국제 자금 세탁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영국은행 바클레이즈(-1.66%)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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