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양적완화 지속 기대..상승 마감
2013-06-04 06:35:45 2013-06-04 06:35:4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46포인트(0.92%) 오른 1만5254.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9.46포인트(0.27%) 오른 3465.3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68포인트(0.59%) 오른 1640.4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같은 부진한 결과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 투자심리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됐다.
 
ISM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50.7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0을 기록해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2.3에서 48.8로, 생산지수는 53.5에서 48.6으로 하락했다. 고용지수 역시 50.2에서 0.1포인트 내린 50.1을 기록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건설지출이 예상을 하회한 0.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지출은 전월 대비 1%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공공부문은 1.2% 감소하면서 200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이어져오던 주택시장 개선세가 미국 정부의 시퀘스터 여파를 상쇄하면서 건설지출의 증가세 반전을 구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건설 부문이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고 잠재된 수요도 강한 편이었다"며 "이유 없이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 건설 부문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 두 총재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발언이 증시의 등락폭을 높이며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총재는 모두 올 여름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의 고용시장 등 경기 회복 징후가 포착될 경우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악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종목별로는 인텔(3.95%), 마이크로소프트(1.98%), 휴렛팩커드(1.97%) 등 기술주와 머크(3.75%), 화이자(1.91%) 등 제약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0.81%), JP모간체이스(-0.18%) 등 금융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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