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비리..한전KPS '뜨고' 한전 '지고'-KTB證
2013-06-04 08:30:53 2013-06-04 08:33:5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유틸리티주에 대해 원전 부품 납품 비리 사태 이후 한국가스공사(036460)한전KPS(051600)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국전력(015760)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을 감안, 보수적 스탠스를 권했다.
 
신지윤·김은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한전 실적 문제 정도로 볼 수 없다"며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이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자력발전과 관련해 건설과정과 정비·운영, 사후 처리 등 더 많은 사회적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며 "요금 협상이나 리스크를 걸어야 할 사업을 추진할 때 운신의 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한국전력을 제외한 나머지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은 다소 과도하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각 회사별로 영향을 선별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전KPS는 정비 활동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한국가스공사는 낙폭이 과대하다는 평가다. 반면 한전기술(052690)은 문제가 된 새한티이피의 위조 성적서를 승인한 기관이란 점과 한국형 원전수출 노이즈가 커졌다는 점이 주가 약세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원전 2기가 4개월 동안 쉬면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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