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달러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전일 100엔대를 하회했던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0엔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0.1%오른 82.769를 기록했다.
전일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다시 100엔대로 복귀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대비 0.55%상승한 100.075엔에 거래됐다. 전일 달러·엔 환율은 98.87엔을 기록, 5월 9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54% 오른 130.865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082달러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4월 무역수지는 적자가 전월대비 확대됐지만 달러 약세를 이끌지는 못했다.
미국의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는 403억달러로 전월대비 8.5%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411억달러 적자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BNP파리바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한 가지 지표가 부진하다고 해서 달러 강세 추세에 제동을 걸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오프리 유 UBS 수석 통화스트래티지스트도 "미국 증시 호조가 지속된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고 싶어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요인들을 고려할 때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주 달러 가치는 달러에 비해 1.24% 하락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 양적완화 여지가 있다는 중앙은행 전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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