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35원(0.56%) 내린 112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127.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 경제지표에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되면서 엔·달러가 100엔대 아래로 내려앉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7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0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했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120원대에서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되며 추가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엔화의 급락은 원·달러 환율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며 “수급측면에서도 공급 우위의 장세 지속은 여전하지만 1110원대에서는 저가매수 및 결제 수요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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