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마진 우려..목표가↓-우리證
2013-06-05 07:54:43 2013-06-05 07:57:4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8% 낮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개월 간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펀더멘털 관련 우려 사항인 IT·모바일(IM) 사업 부문 수익성 악화는 전세계 모든 투자가가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주식 수급 여건은 뱅가드 우려가 해소되면서 개선되고, IM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소폭에 그친다면 오히려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업종 2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향상과 중저가폰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IM 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내년까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원가를 분석해 보면 부품의 50% 가량이 장치 산업에서 조달되고, 장치 산업의 경우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수량 할인을 주는 것이 관행이다.
 
따라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군 업체들이 가격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로우앤드 스마트폰 출하 비중을 줄이고 미드앤드 출하 비중을 확대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비용이 늘 것"이라며 "휴대폰 부문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과 유사한 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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