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프랑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프랑스에 노동시장 자유화 등의 개혁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IMF는 프랑스 경제에 대한 연례 평가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0.2%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0.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IMF가 지난 4월에 분석한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인 마이너스 0.1%와 내년 성장률 0.9%에서 각각 0.1% 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에드워드 가드너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성장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은 가계신뢰"라며 "이는 세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말까지 프랑스의 노동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IMF는 프랑스가 이미 다양한 부문에서 개혁조치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추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임금 노동자와의 유연한 근로계약 체결, 기업해고절차에 따르는 법적 불확실성 제거 등의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가드너는 "지난 6개월간 프랑스 정부는 개혁 조치를 단행해 왔다"며 "그러나 그것은 한 걸음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는 다른 유럽국들보다 복지 지출이 많다"며 "그 결과 다른 나라들보다 이득을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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