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5일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출발해 여러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1950선까지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다음에 취해야 할 조치는 자산 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나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 실망감에 일본 증시가 급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6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엔화 약세 우려를 비롯해 외국인 매도 등 악재가 완화되는 국면에 있기 때문에 코스피는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코스피, 1950선 마감..STX그룹주 '↓'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32포인트, 1.52% 내린 1959.19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3억원, 1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5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55%), 통신업(0.34%), 섬유의복(0.14%) 만이 올랐고, 운수창고(-3.56%), 의료정밀(-2.73%), 비금속광물(-2.5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도 대부분이 약세였다.
태양광 관련주인
OCI(010060)가 유럽연합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1.02%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1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65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6거래일째 '하락'..549선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 2.22% 내린 549.09에 마감했다.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5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412억원 순매도했다.
젬백스(082270)가 임상시험 실패 충격으로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썼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0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742개 종목이 내렸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4원 내린 1115.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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