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BS지주 연결 BIS비율 0.78%p ↓..위험가중자산 ↑
2013-06-06 12:00:00 2013-06-06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대구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보유한 DGB금융지주(139130)와 부산은행이 주력 계열사인 BS금융지주(138930)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중 DGB지주와 BS지주의 BIS비율이 각각 0.78%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만기 도래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DGB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은 9000억원, BS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연결 BIS비율도 0.57%포인트 하락했다. 외환은행의 주식교환 반대매수청구에 따른 자기주식이 5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자료 : 금융감독원)
 
BIS비율이 가장 높은 금융지주는 씨티금융지주로 17.15%를 기록했고 또 다른 외국계 지주인 SC금융지주가 16.47%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금융의 BIS비율은 11.08%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농협지주가 11.41%로 두 번째로 낮은 BIS비율을 보였다.
 
3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은 13.11%로 전년말 13.2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으며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49%로 전년말(10.4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올 1분기 중 후순위채의 만기도래 등으로 보완자본이 1조6000억원(4.8%) 감소하면서 BIS비율이 다소 하락했지만기본자본비율은 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0%포인트, 0.09%포인트 올랐다.
 
연결BIS비율은 BIS 기준에 따라 은행 자회사까지 포함한 자기자본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좋음을 의미하며, 연결기본자본비율은 보통주, 신종자본증권 등 기타 기본자본의 비율로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는 계량평가기준 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지주사들은 BIS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지주회사가 자본적정성 관리를 보다 강화하도록 자본확충 계획 등을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