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잔디를 가장 잘 관리한 것으로 평가받은 제주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제주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귀포시가 그라운드를 대한민국 지자체 중 최고로 관리해 '그린 스타디움상'을 받는다. 경남FC는 가장 많은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며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14팀 중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수원 블루윙즈는 '풀 스타디움상'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장 잔디 상태와 관중수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의 2013년도 1차 수상자를 6일 선정해 발표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상은 K리그 클래식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시작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 경기 관리책임자 등이 그라운드 상태 항목을 평가한다.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의 평평함과 딱딱함, 라인, 배수 등을 따진다. 이 평가 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긴다.
첫 영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귀포시가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이 상이 신설된 지난 해에도 종합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관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경남FC의 홈구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2012년 실관중 집계시스템 도입 이후 연맹과 각 구단이 노력 중인 '관중 유치' 부분에 대한 상이다.
가장 많은 관중 증가를 보인 경남FC가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 팀이 됐다. 지난해 평균 관중이 2331명이던 경남은 올해 1~13라운드에는 평균 7826명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235.7%의 증가율이다.
경남은 '도민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선수들의 재능기부 축구교실, 학교 배식봉사 등 경남지역 연고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에게 축구장의 가장 좋은 좌석인 '본부석'을 돌려주는 이벤트와 원정 경기시 함께 모여 경남을 응원할 수 있는 'GFC-LOUNGE'를 경기장에 개설해 응원 문화를 주도한 것이 대표적 활동이다.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은 수원 삼성에 돌아갔다. 수원은 1~13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2만1609명을 유치했고, 올시즌 14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5만 관중을 돌파했다. 특히 4월 14일 열린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선 3만7879명이 입장, 올시즌 최다관중 2위(1위 3월10일 대구-전남 3만9871명)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연맹은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와 시상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더욱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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