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QE 규모 당장 축소해야"
2013-06-08 13:30:14 2013-06-08 13:32:5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루 빨리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모두가 지속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연준의 재무제표가 과도하게 부풀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며 "과도한 자산은 더 일찍 줄이면 줄일수록 좋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막연히 기다릴 수 있고 언제 행동에 나설지 판단할 수 있다고 보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시장은 우리로 하여금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린스펀 전 의장은 "점진적인 출구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준이 너무 급하게 양적완화 기조를 바꿀 경우, 불확실성에 시달려왔던 시장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현 상황에서 경제에 가장 중요한 긍정적 요소는 주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는 주식 프리미엄이 높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우리에게 이와 같은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린스펀 전 의장은 초저금리 지속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장기금리는 상승해야 한다"며 "문제는 이와 같은 현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나타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반적인 경제전망을 고려해 금리 급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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