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투자심리 불안 지속
2013-06-09 13:58:10 2013-06-09 14:00:4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의 국채금리 상승에서 촉발된 투자심리 불안으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준위원들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 언급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에 따른 신용시장과 증시 등 위험자산군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위험자산군의 강세 흐름이 펀더멘털 회복보다는 유동성 공급 효과에 기인했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약화는 위험자산군의 가격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직 펀더멘털 회복 속도를 고려할 때 정책적인 유동성 긴축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위험자산의 약세는 양적완화 지속의 신호로 여겨질 것이어서 장기국채 수익률은 증시 등 위험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해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은 높지만 엔화와 관련한 변동성 축소는 장단기금리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말 지표는 중요한 트리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후 장기금리의 기술적 반락이 예상된다. 국고 10년금리의 기술적 하단은 305% 수준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채권시장의 추가적인 금리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진행된 금리 상승 이후 매력적인 레벨 진입과 이번 금리 상승이 적어도 펀더멘털 개선과 같은 중장기적 요인보다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심, 수급 등의 단기적(1개월 전후)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FOMC 등을 비롯한 일련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기점으로 국내 시중금리는 변동성 축소와 함께 하향 안정화 시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비록 중기적인 시각에서 평균 금리 수준이 현 수준에 비해 높을 것이란 시각은 유지하지만 최근 나타난 금리상승은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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