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9일 방송 MBC '진짜 사나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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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감상
앰블랙 미르가 빠진 자리에 배우 장혁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새롭게 합류한 '진짜 사나이'였어요. 군필자면서 늘 진지함이 묻어났던 장혁은 군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지만, 군미필자로 군대라는 새로운 문화에 실수를 남발하며 신기한 오답을 창조하는 박형식은 진짜 군대의 리얼함을 그대로 드러냈어요.
선임이 자신을 부를 때 관등성명을 하지 않는 실수, 기준할 때 팔을 내리지 않는 실수, '큰 걸음' 때의 흐느적 대는 모습, 뇌와 다리가 어긋나는 '발 바꾸어 가'는 군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수들이었어요. 훈련소에서 처음 접하는 군대의 압박감과 긴장감 때문에 몸과 마음이 경직되고 상식 밖의 실수를 한 적이 있는 군필자라면 박형식에게 크게 공감했을 거예요.
다음주 화생방, PT체조, 행군 등이 남아있는 유격훈련에서 박형식은 또 어떤 창조적인 오답을 제출할까요.
- 하이라이트
▲기준을 하게 된 244번 훈련병 박형식이 팔을 내리지 않아 얼차려를 받는 장면(영문도 모른 채 혼나는 박형식에게서 웃음이 나옴)
▲제식훈련에서 고문관 역할을 톡톡히 한 박형식이 밥 먹는 장면(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 만한 박형식의 비주얼)
▲인명구조훈련을 받은 손진영이 서경석에게 리얼하게 인공호흡하는 장면 (입술을 뺏길 당시 서경석의 오른팔이 움직이는데 '싫다'는 느낌이 전해짐)
- '핫'드립
▲"제가 살린 겁니다" (A급 응급처치요원으로 거듭난 손진영이 서경석에게 인공호흡을 한 뒤 자신감에 찬 말투로 한 말)
▲"'요'자, 절대 안 쓰겠습니다" (이전 부대에서 '요'자를 써서 트라우마에 걸린 샘 해밍턴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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