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6주 연속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긴 내림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33%(가격 하락)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 또한 14개월래 가장 높은 2.17%로 거래를 마쳤다. 모두 2009년 5월 초 이후 최장 하락세(금리 상승)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취업자수는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의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17만5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16만7000명을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예상치 7.5%를 소폭 상회하는 7.6%를 기록했다.
제이 뮬러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번 여름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정책이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입장에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지표와 뉴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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