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가 경남도의회에서 처리된 것을 두고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참으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이중플레이가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새누리당 이중플레이는 봐주기도 힘들고 참을 수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사진=박수현 기자)
박 대변인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지난 2월26일에 밝혔다. 몇 달이 지나도록 새누리당은 뭐했나. 그동안 폐업강행 불구경하고 갈등은 방치해 오더니, 조례 처리 예정일인 오늘 아침에 처리 연기를 요청한 것은 면피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의 주연은 홍준표 지사, 오늘 날치기 막장극을 보여준 엑스트라는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 의원들이지만, 막장극의 총괄 감독은 새누리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폐업하는데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지사와 도의원들이 앞장서고 있는데 어떻게 새누리당이 공공의료를 지켜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해당 도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통해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그는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처리연기 방침이 당의 입장이라면 당명을 거부하고 무시한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의원들을 즉각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한 입으로 두 말하고, 국민들 앞에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눈속임 정당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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