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결정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57포인트(0.76%) 내린 1만5122.0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2포인트(1.06%) 내린 3436.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68포인트(1.02%) 내린 1626.13을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주재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중 한 때 미국의 지난 4월 신규 일자리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잠시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8000개 감소한 376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시행한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의 영향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담당자들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전에 실업률이 하락하고 고용 증가세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라보르그나 도이체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퀘스터의 여파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지만 올해 2분기에는 그 영향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미국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2.3 포인트 오른 94.4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또 지난 4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예상과 부합하는 0.2% 증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2.25%), JP모간체이스(-1.60%), 뱅크오브아메리카(-1.35%) 등 금융주와 마이크로소프트(-1.78%), 인텔(-1.20%), 휴렛팩커드(-1.02%) 등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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