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탄탄한 배후수요 덕에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는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의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산업단지와 인접한 주거지역들은 대부분 4·1부동산대책의 양도세 감면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뜨겁다.
1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경기 평택시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매(1.48%)와 전세(3.59%) 모두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의 매매가 변동률은 -2.34%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산업단지 인근 알짜 미분양 아파트로 서울 마곡지구와 삼성전자 단지,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경기 평택 및 안산 산업단지 소재 물량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는 최근
LG(003550)가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를 위한 'LG 사이언스 파크'를 총 3만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삼성물산(000830)이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에 있으며 최근 분양 문의는 물론 정계약도 수십건이 이뤄지는 등 마곡지구 개발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2~21층 22개동 총 1711가구로 김포 한강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7월 개통한 김포한강로 초입에 있어 승용차로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이면 다닐 수 있다.
경기 화성에는
삼성전자(005930) 화성캠퍼스와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 반월, 마도, 별안, 전곡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현재 롯데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16개동, 총 1416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R5연구소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분양 문의가 늘었다.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에는
현대건설(000720)과 풍림산업이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서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이 직주근접 단지로 눈여겨 볼 만 하다. 가산과 구로 디지털단지 및 안양, 광명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1764가구로 후분양 단지기 때문에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풍림산업이 인천 남구 학익동에 분양 중인 '학익 엑슬루타워'는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공단, 시화 반월공단 등이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도 인천 부평5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부평'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한국GM 부평공장 등이 있다.
경기 평택의 경우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입주하기로 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평택시 장안동에서 '장안마을하늘채'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남쪽으로 삼성 산업단지 개발지가 인접하고 송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등도 가까워 향후 배후수요 증가와 시세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기 안산시 신길동에서 '안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반월 시화공단의 배후주거지로 반월산업단지가 2㎞, 시화산업단지 5㎞ 떨어져 있어 공단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형 단지다.
◇산업단지 인근 주요 미분양단지.(자료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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