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28.30엔(0.21%) 내린 1만3289.32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에서 2% 넘게 하락했던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부재에 대한 실망감이 이날도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BOJ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와는 다르게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우려 역시 고조되며 일본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실제로 전일 96엔대로 주저앉았던(엔화 가치 상승)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95.89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팀 워터러 CMC마켓 트레이더는 "BOJ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있었다"며 "이와 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은 점이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오후장에서 이틀 연속 지수가 하락한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닛산(-2.26%), 혼다(-1.65%), 도요타(-1.51%) 등 자동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 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1.95%),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42%), 미즈호파이낸셜(-1.01%) 등 금융주도 부진함을 면치 못한 반면 캐논(1.73%), 파나소닉(1.62%) 등 기술주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중화권 증시는 단오절 휴일로 일제히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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