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한국證
2013-06-13 07:48:20 2013-06-13 07:51:1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STX팬오션(028670)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한 STX팬오션과 관련해 자회사의 무담보 익스포져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며 "이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약 1000억원 가량 전입될 경우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3700억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대기업 대출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충당금 전입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대출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6.5%, 외환은행 8.9%의 공격적인 대출성장 목표를 밝힌 바 있다"며 "4월까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누적 대출성장은 각각 2.8%와 2.1% 로 높은 대출성장 지속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긍정적인 점은 대출성장세가 높은데도 NIM 은 그대로 유지돼 2분기 NIM이 1분기와 동일하거나 소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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