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 만큼 가격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2.23%을 나타냈다.
미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6%포인트 오른 3.38%를 기록했다. 다만,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비슷한 0.33%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를 발행했지만 입찰 수요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자산매입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플라나간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수석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서는 다음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출구전략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명확한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다면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내린 1.58%를 기록한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4.38%을 나타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61%, 6.31%로 0.03%포인트씩 각각 내렸다.
다만,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39% 껑충 뛴 10.0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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