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원세훈, 대형마트 돈 받고 SSM규제법 저지"
"서울시 퇴임 후 행안부 장관 임명 전까지 매달 500만~600만원 받아"
2013-06-13 14:09:24 2013-06-13 14:12:1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과거 대형마트 사장에게 금품과 해외여행 등의 편의를 제공받은 대가로 국정원장 재직시절 SSM 규제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보건설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로비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이은 두번째다.
 
진선미(사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름만 대면 아는' 재벌 대형마트의 도움을 받았던 원 전 원장은 이 재벌 대형마트의 연수원 건립에 반대하는 산림청에 압력을 행사하고, SSM 규제법의 국회 통과를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 재벌 대형마트와 원 전 원장과의 인연에 대해 "원 전 원장은 서울시에서 퇴임 후에 이 재벌 대형마트의 사장과 부부동반 제주여행도 가고 미국 LA로 골프회동도 갔다"고 밝혔다.
 
또 "2007년 초에 이명박 대선 후보의 상근특보에 보임된 후에도 재벌 대형마트 사장에게 활동비를 요구했다. 대형마트 사장은 2008년 행정안전부 장관에 취임하기 전까지 매달 500만~600만원의 현금을 지원했고, 에쿠스를 렌트해서 운전 기사와 함께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한 답변에 나온 황교안 법무장관은 "지금 말씀한 부분에 대해 검찰이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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