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원유가 8월부터 리터당 106원↑..소비자가 인상 불가피
2013-06-13 15:22:14 2013-06-13 15:25:0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지난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에 원유가격이 12.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1일부터 현재 ℓ당 834원인 원유가격이 106원 오른 940원으로 결정된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7일 열리는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인상가격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의 우유 생산비 증감액을 반영한 기준원가와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변동원가를 더해 산출된다.
 
앞서 이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가격을 결정할 때마다 반복되던 낙농가와 유업체 사이의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원유가격 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우유 생산비의 변동률이 5% 이상 차이가 날 때 3~4년 주기로 협상을 거쳐 원유가격을 결정한 것에서 매년 통계청 우유 생산비와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유제품뿐만 아니라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연이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공식 통보를 받은 후 구체적인 인상 폭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정해훈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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