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일본의 주식 시장은 이전 정권때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발언을 남겼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정기 내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소 재무상은 "작년 말 총선 이전 닛케이 지수는 8000엔에 불과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주가가 하락해 1만2000엔대로 내려 앉았지만 민주당 집권기보다 여전히 5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총선 이후 닛케이 지수 흐름(자료=마켓워치, 뉴스토마토)
아소 재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본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두고 일각에서 '아베노믹스 회의론'을 제기한 것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닛케이 평균지수가 1만5000엔까지 올랐을 때 사람들은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하락에 대해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달 22일 1만5627.26엔으로 5년 반만의 최고점으르 경신한 이후 3주 동안 약 20% 하락했다.
지난 23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낙폭인 7.32%를 기록한 후 연일 크게 오르고 내리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고, 13일에는 다시 한번 6.35% 폭락했다.
반면 이날에는 전일보다 1.94% 오른 1만2686.52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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