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6타점 맹활약, 개인 350호 홈런' 삼성, 넥센 14-6 제압
2013-06-14 22:30:36 2013-06-14 22:30:3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승엽이 5타점 맹타로 자신의 350호 홈런포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 전 4일간의 긴 휴식을 가진 삼성은 4연승을 거뒀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14-6으로 이겼다. 시즌 33승(1무18패) 째를 거둔 삼성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NC는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NC가 기록했다. NC는 2회말 이호준의 좌전안타와 모창민의 중전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지석훈이 안타로 살리며 점수를 얻었다. 지석훈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조리 홈으로 불렀다.
 
삼성은 3회초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김태완의 2루타, 이지영의 볼넷, 김상수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1사 2, 3루 득점 찬스에 배영섭이 주자를 모조리 홈으로 불러들인 중전 안타를 친 것이다.
 
NC는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4회 2사 이후 노진혁이 2루타로 출루하자 후속 타자인 김태군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NC가 다시 4-2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경기 전반이 끝나기 전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 1사 이후 김상수의 2루타, 배영섭과 박한이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뒷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쳐낸 것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자신의 개인통산 350호 홈런포를 만루포로 장식했다.
 
그러나 NC는 연패 탈출의 의지가 남아 있었다. 5회 2사 이후 조영훈의 3루타와 모창민의 적시타로, 6회 선두타자 지석훈의 솔로포로 각각 1점씩 내며 다시 동점을 만든 것이다.
 
삼성은 8회에 3점을 얻고 9회에 5점을 담으며 추격하는 NC를 떼어놨다. 3번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 성공, 4번 최형우의 1타점 2루타, 5번 채태인의 투런포와 2타점 2루타 등 중심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삼성의 14-6 대승으로 종료됐다. 
 
삼성의 좌완 차우찬은 이날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1피안타)으로 막으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승엽의 만루포를 비롯한 팀의 맹타로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그렇지만 6회 심창민이 지석훈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으며 결국 6승은 수포가 됐다.
 
 
삼성은 공격에서 이승엽(5타수 2안타 6타점 1득점), 채태인(6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배영섭(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김상수(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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