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싱가포르의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무역진흥청은 지난달 석유를 제외한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달의 1%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0.2%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못 미쳤다.
특히 전자제품 수출은 13.2% 급감하며 10개월 연속 부진했다.
싱가포르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올해의 경제 전망 역시 어두워졌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2.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종전의 예상치 4%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와이호렁 바클레이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가 직면한 리스크는 언제나 대외적인 요인"이라며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함에 따라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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